뇌출혈과 조울증 한꺼번에 닥친 친구

뇌출혈과 조울증 한꺼번에 닥친 친구


비가 오락가락 하고 있습니다.

우산없이 친구에게 다녀왔습니다.


차를 끌고 갈까 하다가 차타기도 걷기도 애매한 거리를 다녀왔습니다.


건강이야기.

그저 건강한 사람에게는 딴나라 먼나라 이야기죠.


작년에 친한 친구가 뇌경색 으로 쓰러졌었는데, 오늘은 후배이자 친구가 뇌출혈 이라는군요.

40대의 건강에 대한 위험.


나역시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있는 터라 남일 같지 않습니다.



오전에 만나자는 연락이 왔습니다.

모바일 기기 하나가 잘 안된다고, 도움을 청하더군요.


내가 가지고 있는 기기이고, 잘 아는 분야라 흔쾌히...

그런데 서울 있어야 할 친구가 왜 대전에 있지?


만났습니다.

기기를 만지작 거리고 있는데 잘 안되더군요.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단독 기계이고, 그 친구가 산것은 모바일용.


지금에야 인터넷 뒤져서 확인해 보니 내것은 와이파이, 그 친구것은 블루투스로 기기를 인식하더군요.


여하튼 그렇게 만지는 것을 포기하고 있는데 자신의 신상 이야기를 하더군요.

뇌출혈 판정을 받고, 조울증 증상 있어서 요양차 내려와 있다고...



직원이 50명인 중소기업 사장이 회사를 등지고 내려올때는 심한 부분을 어림짐작해 봅니다.

조울증이란 뭐지.

돌아와서 한참을 들여다 봅니다.


우울증에서 조금 더 진행되면? 병명에 대한 의학적 용어들이 혼돈되지만...

감정의 조절에 문제가 있는 부분인듯 합니다.



조울증 치료방법 에는 별다름이 없고, 약처방 받으면서 마음 진정시키는 일.

어쩐지 이 바쁜 시간에 책을 들여다 보고 있는 것이 의아했었죠.


뇌출혈 이라는 부분.

역시 쉽지 않은 병입니다.


뒷목잡고 쓰러지면 모든 것이 허망한 것을...




회사 근처에 머무르면 이것저것 더 생각나서 아예 보따리 싸서 대전 내려와 있다고 하더군요.

비우면 또 마음이 누그러 질지도...


한때 인터넷 하나로 종횡누볐던 옛날 생각도 나고..

뇌출혈 소식과 조울증 부분은 나를 돌아보게 됩니다.


나는 건강할까?

집안에 있기 답답하다고 가까운 커피숍에 가서 커피한잔을 먹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터벅터벅 집을 나왔습니다.



한집건너 한집이 커피숍인 세상.

하지만 중리동 시장 앞에는 커피숍이 없더군요.


중리동동사무소 까지 걸어내려왔지만 없어서 다시 거슬러 올라갔습니다.

세븐 편의점에서 레쓰비 두개를 샀죠.


하나는 뜨거운것, 하나는 차가운것.

나는 차가운것, 그친구는 뜨거운것.


길거리에서 커피한잔 먹고, 헤어졌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동사무소 조금 지나니 커피숍이 눈에 쏙 들어오더군요.

찾을때는 없더니...



비가 추적추적 계속 내립니다.

가랑비에 옷깃 적신다는 말...


그말 맞는듯 합니다.

나역시 요즘 어지럼증이 있고, 귀가 먹먹할때가 있습니다.

컴퓨터는 사람을 정말 병 쟁이로 만드는 기술이 있나 봅니다.


조금 줄여야지 하면서도 이렇게 또 컴퓨터 앞에 앉아 있으니 나도 어지간합니다.

40대의 뇌출혈 정말 나역시 방관할수 없는 부분.


명상음악 잠시 듣기>>



아~~ 근데 왜 기기가 안먹혔지?

호기있게 해주려고 했던 부분에 괜히 상실감이 있습니다.


이제 나도 나이먹나 봅니다.

옛날에는 it기기는 떡주무르듯 했었는데...


아뭏든...

뇌출혈 그리고 조울증 한꺼번에 닥친 시련을 친구가 잘 헤쳐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


조울증에 좋은음식?

현미밥, 식초, 호두.


폭풍으로 찾아보았습니다. 다음에 만날때는 호두를 선물해 봐야 겠습니다.

※ 국내 30여개 보험사 인터넷비교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