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업 상가건물 버리고 개인연금 으로 전환했습니다

사실 어려운 결정이었습니다.

딱 작년 이맘때 저는 아파트로 이사를 했죠.


더운날에 이사하고 도배며 장판이며 분주히 뛰어다녔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머리속을 스쳐지나가네요.

임대업이 꿈인나라.


저역시 작년까지는 작지만 상가건물 한채를 가지고 있었으니 임대업의 꿈을 이루었다고 할수 있습니다.

4층건물에서 월수입 200정도는 올라오는 구조.

어쩌면 그것이 나의 노후에 부담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10여년 전에 사두었었죠.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것도 아니고,

오직 피땀흘려서 대박아이템 딱 두개로 만들어낸 결과물.


시골 촌놈이 서울은 아니지만 그래도 중소도시에 만족스런 결과물이었죠.

어쩌면 그렇게 자족하면서 살아왔는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그렇게 평생을 살아갔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생각과 현실은 사뭇 다름이 있습니다.


임대업 상가건물 버리고 개인연금 으로 전환했습니다


건물하나를 가지고 있으면서 스트레스 받는 일은 정말 많습니다.

좀 무식하거나, 좀 거칠어야 임대업도 할수 있는 일이라고 지금도 생각합니다.


만기가 되지도 않았는데 돈없어서 당장 방빼야 한다고 하소연하면서 떼쓰는일.

조금 살다가 월세를 내지 않고, 집에도 안들어와서 얼굴보기도 어려워서 보증금 다 까고도 방을 못 놓는일.

시시 때때로 뭐 고장났다고 고쳐달라고 하는일.



그저 따박따박 돈200만원 받으면서 노후를 즐길것이라고 생각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월세받아서 건물 하자보수 하나 하고 나면 남는것도 거의 없는...


지붕공사 한번 하면 천만원.

외벽이나 보일러 전체 교체 등을 한번 하고 나면 후덜덜 하죠.

그저 눈으로만 볼수 없는 그냥 여러가지 부분들을 고려한다면 고생덩어리 입니다.



그래서 작년에 이사를 했습니다.

앞에 시원하게 자연이 보이는 그런 도심속의 아파트 입니다.


제 창문을 열고 사진 한컷 올려봅니다.

밖에다 포커스를 맞추니 안쪽은 어둡게 나오네요.


여하튼 자고 일어나 창문만 열면 바로 보이는 숲의 풍경이 참 마음에 들어서 선택한 집입니다.



어릴적에 뒷산에 자주 올랐었죠.

여전히 시골 촌놈이라 그런지 이런 자연풍경과 함께 해야 내 마음이 포근해 집니다.


사실 경치좋은 부분만으로 선택한 것은 아닙니다.

아픈 딸을 위한 선택.


울딸이 학교 다니기 편하게 학교에서 딱 1분거리에 있는 아파트를 선택했죠.

첫째딸이 흥분해서 왜 자신이 그 학교 다닐때는 이런 결정을 못했느냐면서 따져묻기도 했다는...


이건 핑계고 어쩜 내가 매일 고등학교 울딸을 학교에 데려다주는 것이 귀찮아서 그랬을 수도 있다는..

여하튼 그런 저런 이유들이 상가건물을 버리고, 아파트로 이사한 이유겠죠.


어쩌면 입주민들과의 지친 갈등때문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지금도 임대업 하려고 상가건물 사들이는 사람에게는 도시락 싸들고 가서 말리고 싶습니다.



가까운곳에 휴식처가 있는 곳.

어쩌면 우린 너무 많이 가지려고 하기 때문에 마음의 스트레스를 쥐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울딸들이 독립하는 시간.

저에게는 약 6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둘째 아이가 대학을 졸업하는 시기.


2017/02/19 - [엔터테인먼트] - 어쩌다어른 허태균 열심히산죄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물론 그때이후도 돈이 많이 들어간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내 자식을 위해 그 이상을 해주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무리하지 않고, 어쩌면 복잡한 트러블을 만드는 임대업 이라는 꿈을 접고 그냥 맘편하게 연금보험 넣고 있습니다.

작년 여름에 시작한 개인연금 부분이 10년이라는 시간 뒤에 나도 은퇴를 하겠죠.



지지난달에 저희가족 여수여행 다녀왔습니다.

어쩌면 오랫만에 여행을 떠났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 어릴때는 무조건 떠났던 여행이, 애들이 커가면서 시간맞추기가 정말 어렵더군요.


아직 해외여행 한번도 못떠나본 나와 내 아내.

어쩌면 자영업이라는 부분은 직장인보다 더 시간내기 어려운 부분인지도 모릅니다.

첫째아이가 고등학교때는 유난히 이런 부분에 시간을 내기 어려웠었고..


어쩌면 6년뒤 나는 해외여행을 떠날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숲에서...

어쩌면 자연속에서 나의 마지막 삶을 찾아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기에는 지금 열심히 개인연금보험 하나 하나 챙겨봐야 겠죠.

무엇보다 속편한 것.


임대업이 꿈인 나라에서 임대업의 허상을 조금 더 깊이 살펴보고 살아야 합니다.

주식투자라는 부분은 딸때도 있지만, 손해볼 때를 더 염두에 두어야겠죠.


나의 노후.

어쩌면 차근한 개인연금 하나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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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과한 욕심에 무리하게 시작하면 중간에 해약할 위험이 있습니다.

작게 시작하고, 여유있을때 추가납입 하면 도움이 될듯 합니다.

저역시 그렇게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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