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백호 낭만에대하여 오랜만에만난 친구의 노래에 가슴어딘가가

최백호 낭만에대하여 오랜만에만난 친구의 노래에 가슴어딘가가

오랜만에 만난 친구.

한 20여년만이었던가?

거나하게 술한잔 마시고, 노래방에 가서 들은 노래.

낭만에대하여

문득 어제 그 노래가 떠오른것은 최백호 씨가 40주년 콘서트를 한다고 해서입니다.

40대에 만든노래 낭만에대하여

20년만에 만난 친구가 부른 노래엔 가슴뭉클한 부분까지 있었던노래.

한땐 나도 좋아했던 노래.

다소 거칠게 느껴지고, 다소 투박하지만 옛 시골정취처럼 뭔가 아련함이 있습니다.

어쩌면 그래서 좋아하면서도 조금 멀리했던 노래이기도 하죠.

어린 두딸이 이런노래 좋아하면 일찍 늙는다고 자꾸만 신세대 노래를 주입하고자 노력했는지도 모르죠.

하지만 어느새 나도 젊은 노래는 감흥을 얻지 못하고, 진한 커피한잔 마시면서 옛노래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세월이겠죠.

최백호 낭만에대하여 오늘 아침에 유튜브로 들어보았습니다.

지난 몇해전 친구가 노래방에서 불렀던 그노래.

또 그 친구는 20여년만에 잠깐의 만남을 뒤로하고, 그 이후로 또 만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스쳐가면서 노래 하나를 남기고 갔다고 해야 할까요.

잘 다듬어진 노래보다 친구의 노래가 더 가슴어리게 다가온것은 그 친구의 삶의 스토리가 묻어있기 때문이었는지도..

최백호 씨의 낭만에대하여 노래는 설겆이하는 아내의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만든 노래라고 하더군요.

첫사랑을 떠올리고, 그 첫사랑은 어디에서 저렇게 누구의 아내가 되어 설겆이를 하고 있겠지.

후후 낭만적인 노래지만, 아내는 별로 달가워 하지 않을수도...

얼마전 암투병을 하다 세상을 먼저 떠난 김자옥 씨와의 결혼.

하지만 결혼하는 순간 뭔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만남과 이별.

지금의 아내와 다시 만나게 해주기 위함이었을까?

아니면 그래서 낭만에대하여 노래를 만들어 내기 위함이었을까?

삶이란 참 내뜻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부분에서 이상한 부분으로 만들어 지는지도 모릅니다.

낭만에대하여 노래가 만든 직후 바로 인기를 얻은것이 아니라, 우연한 계기로 폭발적 인기를 누린것처럼 말이죠.

방송의 힘.

어쩌면 최백호 라는 가수는 수많은 히트곡이 있고, 명실상부한 가수중의 가수죠.

하지만 낭만에대하여 노래는 사실 드라마삽입이 되면서 뜨게 되었고, 그것이 바로 인생곡이 되어 버렸습니다.

참.. 세상사는것 참 묘합니다.

어쩌면 최백호 라는 가수의 삶도 또한 그래왔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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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이라는 나이.

40대에 만든 노래. 낭만에대하여

그래서 이번 최백호 씨의 40주년 기념 콘서트 부제는 [불혹] 입니다.

그의 인생곡이 된 낭만에대하여 노래는 40대에 만들어 졌죠.

궂은비 나리는밤.

그야말로 연락선 선착장에서...

도라지 위스키 한잔...

지나온 삶에 대한 회한, 앞으로 살아갈 부분에 낭만을 잊고 살아가는 나의 모습.

흠.~~~

굴곡진 인생을 살아왔기에 최백호 씨의 노래는 어딘지모를 안개같은 느낌이 듭니다.

내가 힘들고 괴로울때는 이런 부분이 묘하게 결합되어 짙은 감정이 올라오기도 하죠.

그래서인지 최백호 씨의 낭만에대하여 노래는 호불호가 갈립니다.

남들에 의해서가 아닌, 내 자신에게서...

기분에 따라 정말 좋게 들릴때가 있고, 조금 답답하게 느껴질때가 있죠.

변덕스러움의 나를 발견하는 노래이기도...

어쩌면 그래서 잠시 잊고 있었던 그노래.

몇해전 아주오랜 친구를 잠깐 만나서 노래방에서 들을때 절절하게 다가왔던 그노래.

그 친구는 대천 어딘가로 다시 내려갔지만... 또 삶이 바빠서 챙겨보지 못한...

나는 낭만을 찾고 있는가?

봄이 되니 다시 내 마음이 어수선합니다.

어쩌면 나도 최백호 씨의 낭만에대하여 다시 생각해 보는지도 모르죠.

열심히 앞을 향해 달려가면서, 조금은 옛시절에 대한 그리움으로...

지나간 내 청춘에 대한 회한도 아주 조금 느껴보면서...

그렇게 오늘 낭만에대하여 노래를 들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