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사법시험 내딸꿈 사라지게만들고 역사속으로 갔다

내딸은 서울에서 현재 법학과에 다니고 있습니다.

어릴때부터 검사가 되겠다고 했었죠.

고등학교 때는 법체험과 법원견학을 하면서 꿈을 키웠었죠.


지방대학에 가서 그냥 편하게 살라고 했지만, 꿈이 워낙 강한지라 만류할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대학에 가서 사법시험폐지 부분을 이야기 하더군요.


내가 문외한인가?

그동안 사법시험폐지 이야기가 꾸준히 나왔지만 설마 하는 마음이 있었죠.


' 이제 개천에서 용나오기는 틀렸나? '



마지막 사법시험 내딸꿈 사라지게만들고 역사속으로 갔다


오늘이죠.

마지막 사법시험 날이라고 합니다. 울아이가 3년만, 아니 2년만 조금 일찍 태어났더라면 한번쯤 도전해 볼수도 있었던 부분인데 아쉬움이 많습니다.


오직 법과정의 검사가 되겠다는 내 딸이 지금 꿈이 없어졌습니다.

로스쿨 이라는 부분은 있지만, 돈도 많이 들고, 결과를 예측할수 없기에 도전하기에는 부담스럽습니다.


나에게는 둘째딸이 또 대기중이기 때문이죠.

둘째는 의사가 되겠다고 하는데, 내 총알이 얼마나 버틸수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서울로 올라간 딸이 요즘 주말마다 대전에 내려옵니다.

목표를 상실한 좌절감이 오는 허탈함 때문일까?


오고가는 차비도 부담스럽겠지만, 무궁화호 타고 내려오는 딸은 밥사먹는 값으로 내려오고 있죠.

그런데 지난주 충격적인 사건.


바로 우울증이 심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배변활동이 이상해지고, 요즘 욱하는 부분이 있어서 병원에 갔더니 이런 진단을 내리더군요.



뭐여 그토록 상실감이 큰거냐?

사실 마지막 사법시험 이지만, 내 딸이 사법시험 합격하여 검사가 되는 그런 부분이 아니라, 적어도 한번 도전해 보기만 했어도 아쉬움이 없었을 것입니다.


법대생이 그다음 선택할 것은?

뭐 그냥 공무원이죠.


오늘 통장에서 17만원 빠져나간 것을 보니 뭐 공무원 시험준비 하는데 필요한 부분이 빠져나갔는가 봅니다.



공무원 되기도 어렵지만, 공무원이 된다고 하여도 꿈이 아닌 부분에 조금은 낙망할듯 합니다.

그래서 인지 요즘 매가리가 없고, 의욕이 없는듯 합니다.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프다고 하고, 어떤때는 아무리 맛난 것이 있어도 먹고 싶지 않다고 하고..

옆에서 보는 것이 딱할 정도죠.



꿈을 접은줄 알았습니다.

어떻게 내가 해줄수 있는 부분이 없는 부분이니 방관할수 밖에 없습니다.

사시존치 사시폐지 부분으로 내 딸과 언쟁을 할 이유도 해법도 없는 부분이니까요.


그래서 얼마전 인강 듣는다고 lg 지패드3 사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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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스마트폰도 한번 바꿔줬죠.


무엇보다 좌절감이 있을때는 물질로 보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죠.

그리고 해결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지난주 우울증 심한 정도라는 이야기에 가슴을 또 쓰려내립니다.



한번쯤 도전해 보고 실패해서 포기하는 것과, 도전조차 해볼수 없는 상황을 만든것.

저는 여기서 또한번 물어보고 싶습니다.


왜?

마지막 사법시험 끝으로 사시폐지 하는지?



더불어 나도 우울합니다.

마지막 사법시험 영광의 합격자를 한번 떠올려 봅니다.


내딸은 이제 2학년.

3학년이나 4학년 한번 도전해 보려했던 꿈이 외부변수에 의해 무너져 내릴때 그 심정을 한번 헤아려 봅니다.

꿈이 사라진다는것.

흠... 오늘은 괜히 우울한 그런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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