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귀촌의 꿈 오늘은 감자캐러 왔어요

귀농 귀촌의 꿈 오늘은 감자캐러 왔어요

 

 

요즘은 도시탈출을 많이 하네요. 더워서 그런지 자꾸 전원이 그리워져요.

오늘은 시골 작은 모퉁이 땅에 심어놓은 감자 간보러 가는 길이예요.

귀농 귀촌 하루아침에 시작하지 말고 차근히 준비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하나씩 하나씩 심어보고 있는 중이예요. 시골 어른들 이제 농사지을 여력도 많이 없고요.

위에 사진은 오늘 캔 햇감자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봤어요.

 

 

크기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 약 30평 정도 될까요.

두렁 12고랑을 만들었죠. 귀농은 앞으로 몇년후가 되겠지만 요즘 여러가지 작물 테스트 중이죠.

제가 귀촌 귀농하여 관심을 가질 작물은 야콘, 천년초, 그리고 상추, 감자죠.

조금씩 도랑마다 다른방식을 통해서 한번 지어보고 있고요.

요 밭에는 일반감자와 보라색 감자를 한번 엇대서 심어 보았어요.

연한색이 일반 감자이고, 진한색이 보라색 감자예요.

 올해는 너무 가물어서 걱정이죠.

논이고 밭이고 모두 가물어서 위의 저수지 가보았더니 2/3가 물이 없더군요.

사실 오늘은 간만 보려고 했어요. 그래서 살살 옆에서만 손으로 더듬어 보았죠.

그런데 작은 것만 몇개 보이는 거예요. 사실 비 한두번 맞히고 캐려고 했는데..

 

그런데 잠시후 대박! 이따만한 감자가 그것도 참 이쁘게 모습을 나타내는 거예요.

신이났죠. 위의 사진처럼 이쁘고 가지런한 감자가 그동안의 땀방울을 헛되게 하지 않았네요.

감자 군침부터 흘렸죠. 후후 제가 좋아하는 감자를 쪄서 고추장에 발라먹는 것 좋아하거든요.

아직 조금 이른감은 있어서 다음주에 캘까 망설이게 되었죠.

 

 

아~~ 기쁨도 잠시 보라색 감자는 실패인가 봐요. 크긴 무지 큰데 모양이 너무 안좋아요.

이건 뭐 밥달라는 것도 아니고, 보라색 감자가 색감과 어울릴 것도 같은데

똑같은 땅인데 왜 일반감자만 잘될까?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네요^^

 

 역시 아직은 좀 이른가 봐요.

감자를 전라도에서는 하지감자라고 하죠. 어릴때는 저도 하직감자 라고 불렀었는데...

어찌되었든 하지에 캐는 것이 정답인가 봐요.

21일이 절기상 하지더군요.

오늘 마저 다 캐려고 했는데 조금은 더 기다려야 할까봐요.

 우리 딸은 줄기에 붙은 감자 신기해 하면서 좋아라 하네요.

시골와서 살겠냐고 물었더니 아주 좋다고 하네요.

큰딸이 좀 문제예요. 아메리카노 스타일이라서 중3인데 귀농 귀촌 절대 불가라고 하네요^^

공부가 인생이라는 아이한테 귀농하자고 자꾸 권하기도 뭐하고..

둘째딸은 오늘 하루 신이 났어요.

 

 

 

우렁도 잡고, 다슬기도 잡고, 그리고 뒷산에 있는 보리수까지

보리수는 지천으로 따도 따도 한이 없네요.

우리딸 아깝다며 다 따간다고 하는데 난 벌써 지쳤습니다.

오늘은 날씨도 바람한 점 없고요. 후후

하지가 21일이니까 다음주에 와서 나머지 다 캐기로 하고, 오늘은 이만 캐야죠.

한번 찌어 먹을 만큼의 수확은 한듯 하니까요.

잠깐 사이에 아내는 쓱쓱싹싹 감자를 쪄 내오네요.

맛있는 고추장 찍어 먹고, 신기한듯 바라보는 우리딸은 달콤한 햇감자에 또 하루가 갔네요.

내일은 또 일상으로 돌아가야죠.

귀농 귀촌은 좀더 농사정보와 특용작물 연구를 지속한 뒤에 결정하기로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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