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에소주한잔 혼술 자주먹다 딸에게혼줄

삼겹살에소주한잔 혼술 자주먹다 딸에게혼줄


보무도 당당하게 정육점에 갔습니다.

딸과 함께...


어제 야근을 하고 몸은 지쳤지만, 삼겹살에 소주한잔 생각에 들떴죠.

그런데 딸에게 된통 한방 먹었습니다.


술없으면 잠 못자지?


허거덕..

저는 열심히 일한 나에게 주는 당당한 보상이라고 생각했는데..

딸은 완전 다른 생각이더군요.


하긴 요즘 혼술 (혼자술먹기) 자주한듯..



날씨 정말 덥습니다.

연일 폭염에 무더위, 그리고 열대야까지...


그냥 잠들면 뒤척이고, 무엇보다 인터넷이라는 부분이 맨정신은 계속 들여다 보게 되더군요.


온전한 휴식?

어쩌면 핑계이겠지만 삼겹살에소주한잔 마시면 이 모든것이 해결됩니다.

잠도 그냥 잘 잘수 있고, 밤에 이렇게 글하나 올리는 것도 하지 않겠죠.


혼술 그렇게 시작되었었습니다.

그런데 딸은 그것이 싫었나 봅니다.


오늘 속내를 좀 드러내 놓더군요.

아차 싶더군요.



우리집에 고기가 올라오는 날이면 저는 혼술 합니다.

혼자서 먹는술...

요즘 유행하는 혼술 혼밥 등의 이야기가 쏙 머리속에 들어오더군요.


삼겹살에소주한잔 또는 매운닭발요리 여기에 두부김치 두루치기 등등..

물론 아내가 살갑게 만들어 주지는 않습니다.

자주 먹으니 이젠 제가 스스로 알아서 안주 챙겨야 합니다.



그렇다고 술꾼은 아닙니다.

아무래도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한잔 두잔 하던것이 이젠 습관이 되었네요.

어쩌면 알콜중독자?


딸이 이런 나에게 오늘은 한마디 합니다.

자기에게 무엇을 지적하기 전에 아빠도 좀 건강좀 챙기라고...



아~~~ 군침 돋는 두부두루치기...

오징어라도 살짝 데쳐서 올려서 먹으면 ...

침이 꼴깍 꼴깍 넘어가네요.


딸애가 오늘 이야기 한것이 맞는 말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괜히 듣기 싫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삼겹살에소주한잔 땡기지 못했습니다.

그저 삼겹살 구워서 맨밥 먹으려 하니 별로 식욕도 땡기지 않더군요.



라면이나 하나 더 끓여 먹어야 겠습니다.

역시 고기에 소주한잔 빠지니 김팍 빠진 맥주 같습니다.


어느새 저도 혼술 익숙해지고, 고기엔 #소주한잔 진리가 되었나 봅니다.

습관처럼...


고쳐야 겠습니다.


중독이라는 부분이 딸애가 한마디 하는 것에 조금 와 닿네요.

나만 모르고 있지, 다른사람의 눈에 비친 내 모습도..




이제는 밖에서만 마시는 것으로....

하지만 잘 지켜질지는 모르겠네요.

고기를 너무 좋아하고, 술을 너무 좋아해서...


그냥 한병 딱 마시는 소주.

오늘은 웬지 더 간절해 집니다.


딸에게 한마디 들으니 냉동실에 넣어서 차게 마시려 했던 소주가 다시 붙박이장으로 들어갑니다.

흠~~~ 역시 마누라보다 딸이 무서워^^



2016/08/05 - [상품리뷰] - 성심당튀김소보로 대전역에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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