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 단풍여행 옛글생각에 적셔봅니다

나만의서재/소소한일상|2012. 11. 19. 17:51

 

내장산 단풍여행 옛글생각에 적셔봅니다

 

 

 

문득 화일들을 정리하는데 내장산 단풍여행 글을 작성해놓은 재작년 글이 있기에 올려 봅니다.

내장산 단풍여행 올해는 가지 못해서 유림공원 국화사진으로 대체하고 글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가을을 느껴보고 싶은 생각에 단풍과 낙엽을 생각하고 떠올린 산이 바로 내장산이다.  

인생을 80으로 본다면 어느덧 봄과 여름이 지나고, 초가을이 시작되는 시기! 나는 아직도 늦은 여름을 갈망하지만 아침저녁의 쌀쌀한 날씨는 초가을을 느끼게 한다.  

 

 

서른의 나이에서 바라보는 세상과 마흔에 바라보는 세상은 똑같은 일상이지만 판이하게 다르다 단풍의 비경이 이토록 아름다울수 잇는가를 생각하기도 전에 바람에 흩날려 땅에 떨어지고 낙엽이 되어 화려하고 아름다웠던 명성을 뒤로한 채 사라져 버리는 것이 마치 인생의 한 단면을 보는것 같다.

   내장산의 가을은 인생의 가장 화려한 성공의 순간을 보는것처럼 아름답고 황홀해서 연신 감탄사를 지르게 된다.   

 

 

사람이 태어나 희망의 20대까지를 봄으로 비유한다면 40대까지는 무더위와 싸우고, 열심히 땀을 흘리며 일하는 무더운 여름에 비유할수 있다.   여름에 뜨거운 태양이 없다면 가을에 곡식의 풍성함과 과일을 수확하는 결실을 맺지 못할 것이며 사람도 무더위를 피해 쉬고 있었다면 가을에 쓸쓸한 낙엽을 보면서 한숨지어야 할 것이다

여름의 작열하는 태양으로 인해 가을에 결실을 맺고 20대 처자의 미모보다 아름답고, 유명한 화가의 어떤 그림보다 황홀하고 화려한 단풍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나는 아직 겨울을 준비하지 않고 있다.   가을의 풍성함과 화려함에 심취하기 위한 늦은 여름의 마흔을 살아가고 있다.   그 풍성함과 화려함을 미리보고, 내삶을 채찍질하고 내 인생을 더 화려하고 풍성한 가을을 만들기 위해 내장산을 찾고 있는지도 모른다.
   일상탈출의 설레임으로 아침일찍 일어나 산행도구를 챙기고 6시에 대전에서 출발!   초가을의 날씨는 변덕스럽고 스산하다.   한기를 느끼도록.
 

 

   2시간쯤 차를 달려 정읍에 도착했다.   각 지방자치단체들의 관광사업 육성이 느껴지도록 단풍의 고장을 키워드로 한 정읍으로 가는 길 주변으로 가을을 느끼기에 충분한 은행잎들이 소복히 쌓인 모습이 아름답게 보인다.   내가 살고 있는 곳에도 똑같은 은행나무, 은행잎들이 쌓여있는데 여행지에서 보는 은행나무와 은행잎은 나에게 새로움을 주고 다른감정, 다른 느낌을 준다.

    

 

사물은 기쁠 때, 슬플 때, 성낼 때, 그리고 사랑할 때 모두 다르게 느낌을 준다.   여행은 바로 내 안에 있는 감정과 다람쥐 쳇바퀴 도는 일상에서 고민과 번민을 버리게 하고, 새로움과 희망과 도전을 내안에 채워준다.  

여기까지만 발췌하고 말아야 겠네요.

재작년의 풍경과 함께 올리고 싶었는데 내장산 단풍여행은 정말 추천할만한 곳입니다.

아름드리 낙엽속에서 수많은 사람들과의 똑같은 일상에서 나만의 무엇인가를 찾아내는 시간.

 

 

아이들이 이번 가을을 단풍여행 한번 못가보았다고 투덜거리네요.

그래서 종전에 갔던 영상과 사진 보여주고, 달래보려고 했는데 잘 안통하더군요.

그래서 우암사적공원 가서 잠깐의 오후 단풍구경을 좀 했습니다.

사는게 뭔지... 왜이렇게 바쁘게 살아야 하는것인지...

※ 국내 30여개 보험사 인터넷비교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