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갈만한곳 계족산 물레방아 산길을 거닐다


 

 

계족산에 지난주말 올라보았습니다. 오랫만에 올랐네요.

가까이 있으면서도 대전갈만한곳 멀리서 찾느라 소홀했었나 봅니다.

계족산은 올라가는 노선이 참 많습니다. 그중에서 제가 좋아하는 동선은 바로 물레방아가 있는곳입니다.

 

 

 

산은 우리를 참 편안하게 해줍니다.

혈압있는 분에게는 정말 야산을 올라가라고 하고 싶습니다.

그냥 뚝 떨어지죠.

컴퓨터와 스마트폰으로 지쳐있는 부분을 해소하는데는 계족산만한곳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맨발로 올라가는 사람도 있고, 여기 올라가서 병고쳤다는 사람들도 정말 많이 만날수 있죠.

 

 

 

작은 물떨어지는 부분이 이뻐서 한컷 올렸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코스는 그래서 좀 한적하고 인적 드문곳입니다.

법동소류지 앞에는 우측으로 올라가는 사람많은 곳과, 소류지 왼쪽으로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습니다.

왼쪽으로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이렇게 옹달샘도 만나고, 물떨어지는 자연의 부분도 만나죠.

한컷의 사진을 촬영했다는 것은 내가 보기에 이뻤다는 이야기겠죠.

 

 

그저 멍하니 물떨어지는 곳을 바라보니 마음이 한적해 집니다.

도시의 삶은 참 바쁜듯 합니다.

그래서 귀농 귀촌을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시간이 조금 넉넉함을 가지고 싶은것이겠죠.

 

후후 저도 은퇴하면 시골로 내려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

30년을 벌어서 70년을 살아야 하니...

 

 

 

계곡으로 좀더 올라가려고 하는데 물레방아가 있습니다.

물레방아를 만든 사람의 이름이 딱 하니 쓰여 있고요.

물이 차면서 절구통을 한번씩 뚝딱 내려치니 참 이쁩니다.

그 뒤로 이렇게 나무와 돌이 모양을 갖추고 있습니다.

가운데 세번째 돌에는 사람의 얼굴모양을 하고 있더군요.

눈도 있고, 코도있고, 입도있고... 누군가가 만들었는가 봅니다.

 

 

 

조금더 오르니 이쁜 꽃들이 많이 있습니다.

싸리비라고 하나요?

아래에서부터 진한 철쭉을 보다가 하얀색의 꽃을 보니 반갑습니다.

벚꽃구경 떠나지도 못했기 때문에 흰색에 대한 그리움이 있는가 봅니다.

참 한적하죠.

이곳으로 올라가는 길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지 않아서 저같이 머리를 좀 식히려는 분이 많이 활용합니다.

 

 

이쁜꽃이라 가던 발걸음을 자꾸 멈추게 합니다.

그리고 스마트폰을 꺼내서 자꾸만 촬영을 하게 합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폐해에서 벗어나려고 산에 왔는데 또 스마트폰을 꺼내는 아이러니컬한 현상이 계속됩니다.

동영상도 좀 찍고, 사진도 좀 찍고 그렇게 나홀로 대전갈만한곳 계족산에 올라갑니다.

 

그렇게 몸의 독소를 좀 빼놓아야 또 일주일을 버틸수 있겠죠.

오늘이 딱 일주일의 중간인데...

또 하루를 보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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