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사망원인 세상믿음이 사라져가는 내마음 서울대병원간병인4일차

매미소리가 유난히 많은 서울대병원에서의 딸애 간병인 4일차네요.

답답해서 딸과 함께 오늘은 병원밥 아닌 밖에밥 먹어보고 싶어서 병원을 나섰습니다.

짜장면 한그릇, 맛나더군요.

어제는 갑작스럽게 유병언 사망소식과 원인에 대해서 아침부터 정신없이 뉴스나오더군요.

서울대학교 병원 파업과 함께 어수선한 하루였습니다.

오늘은 판에박힌 뉴스 기사거리가 아닌 그냥 개인적 생각을 한번 해봅니다.

요즘 여러가지 사건들이 참 많이도 나왔습니다.

뉴스보기가 겁이 날정도로 갑자기 터지는 사건들이 정신없게 만들었는데요.

특색있는것은 거짓말 부분입니다.

어떤 사건이든 나오기만 하면 거짓말 투성이라 믿음이 가는 부분이 전혀 없습니다.

임병장 탈영후 총기사건까지 거짓말 투성이가 되는 것은 정말 어이없더군요.

병원에 실려온 사람이 임병장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바꿔치기 했다는 것이죠.

세월호 부분도 그렇습니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 부분이 거짓말인지...

문득 서울대학교 병원앞에 나갔는데 눈에 들어오는 소극장 연극 제목이 이를 뒷받침 하나요?

라이어.

풋, 유병언사망 소식 자체도 참 입방아 많게도 보이는 부분으로 다가옵니다.

죽은것도, 죽지 않은것도, 도망간것도, 혼자죽은것도... 다 !!!

믿음이 없습니다.

저도 누군가가 이야기하면 정말? 이라는 표현을 하게 됩니다.

유병언사망원인을 넘어서 나의 일상도 믿지 못하는 불신이 많이 베어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서울대학교 병원 간병인 생활 4일째 의사들의 말을 믿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하긴 이런 생각은 유병언 사건이 아니었을때부터 팽배했는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을이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칼자루를 잡지 못한 부분에서 이러저러한 모순점들은 당연히 들게 됩니다.

기약없는 기다림속에서 그저 하루가 멍해지는 느낌!

아프지 마세요.

아프면 정말 모든것이 불편합니다.

건강 챙기세요. 병원은 모순과 모순속에서 생활하기 참 어렵습니다.

서울대병원 간병인 4일차! 벌써 한달처럼, 요일도 잊은채 그저 멍하니 시간을 죽이고 있습니다.